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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를 지나친 다음 날, 민제와 하늘은 표지판 없는 골목으로 갑니다. 「알림을 끄고 우주는 처음이라」 EP.18.

골목을 보다

골목·표지판

강민제가 표지판이 없는 골목 입구에서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정하늘이 노트에 「골목 / 표지판 없음 / 숫자 없음」을 적었습니다.

“오늘은 길을 묻지 말자.”

민제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단말은 여전히 가방 안쪽에 있었습니다.

숫자를 내려놓다

골목 빛

하늘이 “표지판이 없는 쪽이 남는다”고 작게 말했습니다. 민제는 지도 탭을 열지 않았습니다. 어제 벤치를 지나친 자리의 메모만 노트 귀퉁이에 남아 있었습니다.

“좌표가 아닌 쪽으로.”

민제가 받았습니다. “표지판 없는 골목이 남는다.”

골목만 남기다

하늘·빈 골목

하늘이 노트를 덮었습니다. 민제가 골목 벽에 손만 짚었다가 다시 걸었습니다. 지도 화면은 다시 열리지 않았습니다.

표지판 없는 골목을 남겼습니다. 숫자는 오늘의 손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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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정리

벤치를 지나친 다음 날, 표지판 없는 골목만 남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