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처음이라」 EP.05: 나사를 잠그기 전에

어제 둘은 단자 앞단의 세 가닥이 한 클립에서 같은 박자인 것을 사진으로만 남겼다. 나사는 잠그지 않았다. 세 번째 「다시」의 이름은 비어 있었다. 오늘은 나사를 잠그기 전에, 클립이 십일 초에 다시 떠는지만 보기로 했다.

오늘은 덮개를 닫지 않는다

반쯤 열린 단자함

정하늘이 단자함 앞에서 양손을 들었다. 창을 고르지 않겠다는 약속은 어제와 같았다. 강민제는 시계를 덮개 옆에 붙였다. 나사는 여섯이 풀린 채였고, 덮개는 반쯤 덮여 있었다.

하늘이 덮개를 완전히 열어 젖혔다. 민제가 고개를 저을 뻔하다 멈췄다. 잠그기 전에 한 번 더.

클립은 제자리였다. 세 가닥은 뽑히지 않았다. 라벨은 지워진 채였다.

시계가 십일 초에 닿았다.

클립이 아주 작게 떨렸다. 부하는 낮았다. 하늘이 입 모양만 만들었다. 같다.

민제가 고개만 끄덕였다.

잠그면 박자가 가려진다

나사와 드라이버

민제가 나사 하나를 손가락으로 굴렸다. 잠그면 덮개가 클립을 가린다. 사진을 가린다. 박자를 귀로만 남긴다.

하늘이 속삭였다.

“우주는 처음이라, 잠그기 전도 처음이야.”

“그건 네 입이 또 성급한 거야.”

둘은 나사를 콘솔 모서리에 자석으로 붙였다. 덮개는 어제처럼 반만 덮었다. 대기열 화면의 세 번째 「다시」는 작성자 없음, 십일 초였다.

하늘이 노트에 한 줄을 더 적었다. 잠그기 전에도 같다. 원인 이름은 네 번째 칸에 비워 두었다.

세 번째 줄은 아직 붙이지 않는다

대기열 화면

늦은 국물은 또 식어 있었다. 민제가 한 입을 반으로 나눴다. 주먹은 짧게 맞대고 떨어졌다.

둘은 나사 여섯을 세어 주머니에 넣지 않았다. 자석에 붙여 두었다. 내일 잠글지는 적지 않았다.

카메라가 클립을 한 번 더 비추었다. 십일 초. 떨림은 짧았다. 작성자 칸은 비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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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정리

나사를 잠그기 전에도 클립은 십일 초에 같았습니다. 세 번째 「다시」의 이름은 아직 비워 두었습니다.